AI가 만든 논문의 24~36%가 기존 아이디어를 차용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반면 홍콩에서는 로봇 개가 모기 매개 감염병을 퇴치하는 데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AI 기술의 윤리적 논란과 실용적 활용이라는 상반된 사례를 연결해 살펴봅니다. 기술 발전이 가져올 기회와 위험,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AI 생성 논문의 윤리적 문제
AI가 학술 논문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작성할까요? 최근 인도과학원 연구팀은 놀라운 데이터를 공개했는데요. AI가 작성한 논문 가운데 약 24~36%가 기존 논문 두세 편의 아이디어와 방법론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단순한 참고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기존 연구를 짜집기해 새로운 결과물처럼 내놓은 셈인데요. 결국 학계의 신뢰성과 창의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구 윤리와 신뢰성 저하
- 데이터 출처 불명확: AI가 어디서 가져온 아이디어인지 추적이 어렵습니다.
- 창의서 부족: 학문 발전의 핵심인 새로운 발견과 해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신뢰 위기: 학계 전반에서 AI 논문을 어떻게 평가할지 기준 마련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기는데요. AI는 연구 보조 도구로만 써야 할까요, 아니면 창작 주체로도 인정할 수 있을까요?
로봇 개의 방역 현장 투입
반대로, AI와 로봇 기술이 공공 이익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최근 홍콩에서는 모기 매개 감염병인 치쿤구니야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보건 당국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는데요. 바로 사족보행 로봇 개를 투입한 겁니다.
이 로봇 개는 좁고 위험한 지역에 들어가 살충제를 분사합니다.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에서 방역 효율을 높이는 방식인데요. 기술이 공중 보건 위기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됩니다.
방역 로봇의 장단점
- 장점: 효율적인 살충제 살포, 작업자 안전 보장, 24시간 가동 가능.
- 단점: 도입 비용 부담, 기술 의존 심화, 유지 보수 필요.
여기서도 고민이 필요합니다. 효과는 크지만,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

기술 혁신의 이중성
이 두사례는 AI 기술이 가진 이중성을 잘 보여줍니다.
- 학문적 영역에서의 창의성과 진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위험.
- 공공 영역에서는 위기 대응의 핵심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기회.
즉, 기술은 맥락에 따라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게 되는데요. 같은 AI 기술이라도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에 따라 사회적 가치가 달라진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점
AI가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지만, 두 가지 원칙은 지켜져야 하는데요.
- 윤리적 기준 확립: 학계·연구 분야에서는 ‘출처 명확화’, ‘창의성 존중’이 필수입니다.
- 실용적 균형: 공공 영역에서는 비용과 효율, 기술 의존의 균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마무리
AI는 기회이자 위험입니다.
논문 생성 문제는 신뢰성 위기를, 로봇 방역은 실질적 기여를 보여줍니다.
기술은 결국 사용자의 태도와 제도적 장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학문 분야에선 엄격한 규제, 공공 영역에선 적극적 활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