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 서클은 한국 금융권에 원화 코인에는 관심이 없고 달러 코인 협력만 제안했습니다. 반면 한국은행은 국고보조금 110조 원을 CBDC로 지급하는 실험을 진행 중인데요. 글로벌 달러 코인과 한국 원화 CBDC, 금융권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글로벌 화폐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쪽은 민간 달러 코인, 다른 한쪽은 국가 주도의 원화 CBDC입니다.
한국 금융권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데요.

달러 스테이블코인, 왜 한국 시장을 노리나?
서클은 글로벌 2위 스테이블코인 기업입니다.
발행하는 달러 코인(USDC)은 점유율은 약 25%.
1위 테더의 65%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죠.
그래서 한국 같은 신흥 시장이 중요한데요.
서클 CEO는 국내 4대 금융그룹을 만나 “원화 코인은 관심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달러 코인 협력을 제안했죠.
이유가 뭘까요?
달러 코인은 이미 글로벌 유통망이 탄탄합니다.
원화 코인은 국제 경쟁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원화 CBDC, 한국은행의 110조 실험
반면 한국은행은 다른 길을 갑니다.
2차 한강 프로젝트에서 국고보조금 110조 원을 CBDC로 지급하는 실험을 추진했는데요.
목표는 명확합니다.
보조금의 부정·중복 수급을 막고,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죠.
예를 들어 철근 구매보조금이라면 건설 자재 판매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건 단순한 지급 시스템이 아닙니다.
디지털 원화를 국가 차원에서 실험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죠.
한국 금융권의 딜레마
여기서 금융권은 고민이 깊습니다.
달러 코인과 협력할지, 원화 CBDC를 준비할지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죠.
은행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립니다.
일부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자금조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경쟁력이 약해 실익이 적다는 지적도 있죠.
국내 규제가 불확실한 것도 부담입니다.
만약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강화된다면, 은행이 움직이기도 어렵겠죠.

달러 코인 vs 원화 CBDC, 충돌할까?
둘은 충돌할까요, 아니면 공존할까요?
달러 코인은 글로벌 결제망을 활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 합니다.
원화 CBDC는 국내 지급결제와 공공 보조금 지급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합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공존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금융권이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지는 불투명한데요.
달러 코인은 글로벌 확장성, 원화 CBDC는 국내 정책 정합성이 강점이기 때문이죠.
글로벌 통화 패권 경쟁 속 한국의 위치
이번 흐름은 단순한 기술 도입 문제가 압니다.
달러 패권 vs 디지털 원화 주권이라는 구도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민간 기업을 통해 달러 코인을 확신시키고 있습니다.
한국은 중앙은행이 직접 원화 CBDC를 추진하고 있죠.
결국 한국 금융권은 두 흐름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할 텐데요.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 질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
한국은 지금 글로벌 달러 코인과 원화 CBDC 사이에서 기로에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공존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화폐 주권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원화 CBDC를 기반으로 한 제도 정착이 결국 은행권 안정성과 직결될 가능성이 큽니다.